냉동실에 뭐가 있나 뒤지다가 가을에 잡아다 보관중인 쭈꾸미가 한봉다리, 찌개용 돼지고기가 조금 있길래 잽싸게 레시피 좀 확인하고 동네 마트에서 양파, 파, 청고추, 홍고추를 사 와서는 근사한 한끼겸 안주꺼리를 완성했다.
얼려놓은 쭈꾸미 녹이고 손질하기가 좀 번거롭기도 했지만 양파 썰고 대파를 한번에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는 작업은 한번 해 놓으면 무지 편한데 그 한번이 여간 눈물나고 힘든게 아니다.
일단 양념장 만들어 두고 돼지고기랑 쭈꾸미랑 잘 주물러 두고 숙성되도록 놓아둔 다음...
양파며 홍고추, 청고추, 대파 등을 잘 썰어서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
그리고는 뭐 양념에 재워두었던 쭈꾸미랑 돼지고기를 넣고 잘 저어가면서 익혀주면 끝.
요렇게 보면 때깔이 좋아 뵈는데..
저녁식사 겸 안주겸해서 한잔!!
요렇게 올려두니 색감이 별로네..
담배는 끊었는데 반주랑 커피는 끊을수가 없다.
잔뜩 해 뒀다가 이렇게 소면만 준비해서 쓱쓱 비벼서 먹어주면 완전... 크허~
너무 매콤하게 만들면 다음날 불편한 속을 달래기가 매우 힘들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