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내 피씨는 내가 조립하고 필요한 부품도 잘 교체해서 저렴하게 내지는 합리적으로 잘 운영한다고 자부했는데...
어느날 잘 작동하던 피씨가 별다른 장애 이유가 없을텐데 그냥 꺼져 버린다.
블루스크린이 뜨는 것도 아니고 작동중에...
심지어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중에도 멈춰버리고 사용중이던 디스크는 운영체제가 새로 시작되면서 chkdsk 화면이 매번 뜨면서 인덱스와 각종 파일들을 복구하기를 반복한다. 이러다가는 데이터 유실도 걱정되고 하디디스크도 온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얼마전에 새로 파워 써플라이를 달았으니 그 문제는 아닐듯 하고 해서 호환되는 AM2 보드를 중고로 구입해서 세팅해 봐도 마찬가지..
설마 새 파워에 문제가 있겠나 싶지만 그냥 작동이 멈춰 버리니 micro-ATX 파워라 그런 문제가 생기는가 싶어 사무실에 있던 일반 파워로 달아보니 뭔가 되는듯 해서 또 케이스까지 새로 구매해가면서 일반 ATX 파워로 맞춰서 돌려봐도 여전히 같은 증상.
2주동안 이 짓을 하고 있으니 짜증스럽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검색해보다가 CPU에 문제가 있거나 쿨러에 문제가 생겨 한계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갈 경우에 CPU 보호를 위해 자체적으로 동작을 중단한단다. 아, 이거였나 싶어서 보니 뭔가 지금 달려있는 쿨러가 속도도 느린것이 별로 성능이 좋아 보이질 않는다.
CPU 쿨러 교체를 결정하고 주문한 잘만 CNPS5X PERFORMA 모델.
이걸로 결정한 이유는 바람의 방향이 CPU 위쪽에서 아래로 흐르는 방식이 아닌 컴퓨터 본체 앞에서 흡입해서 뒷면 배기구로 흐르도록 할 수 있는 타워형 구조이기 때문이었다. 또 그 중에서도 제일 저렴한 모델이라 원래 저렴한 구성대로 가는걸로..
미니 타워형 본체로 바꿨기 때문에 이 쿨러를 달 수 있었지 이전의 슬림형 케이스로는 어림없다.
이로써 멀쩡하던 피씨가 멈추는 현상은 잡았지만 생각지도 않게 케이스도 바꾸고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사용하려고 windows 8.1로 운영체제도 올렸다. 사실 2천원짜리 써멀구리스만 새로 발라줬어도 해결되었을지 모를 일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와버렸다.
부인!! 쿨러값 좀 주시오!! ㅠㅠ
아, 이 제품이 단점이 있다면 팬소음이 좀 있다는 것. 거실에 놓고 영화나 드라마 보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지만 계속 신경 쓰이는 중.. 2만원대 제품 중에 써모랩 BADA2010 정도를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냥 저렴하니까 이 모델은.. 훌쩍;;
그리고, 케이스는 ABKO NCORE 지니어스를 20,000원에 구매. 난 이런 모던한 디자인이 좋더라. 케이스는 가격대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