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또는 옴론 스위치가 들어간 마우스들에서 흔히들 겪게 되는 문제인데..
처음에는 마우스가 왜 이러지 했다. 분명 클릭을 한번했는데 더블클릭이 되기도 하고 몇개의 파일을 드래그해서 선택하고 옮기는 중에 클릭상태가 풀려 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클릭을 처리하는 스위치가 있는데 그 부품이 옴론 스위치이고
일본에서 생산되면 옴론재팬, 중국에서 생산되면 옴론 차이나.
제품을 구매할때 기본으로 달려있는 부품은 옴론 차이나.
근데 누군가는 옴론재팬 스위치가 클릭감이 더 쫀득하고 좋고 수명이 더 오래간단다.
그래서 사무실 동료가 마침 교체하고 남은 부품이 있다길래 얻어서 옴론재팬 스위치로 교체를 하고보니 기존 부품보다 높이가 약간 더 높다.
클릭을 해도 이게 클릭이 된듯 안된듯한 클릭감. 키보드로 얘기하면 키 스트로크가 짧아서 뭔가 어정쩡한 키감에 상당한 불편함이 있는 것처럼 그 같은 클릭감이 되어 버렸다.
나름 예민한 편이라 참을 수 없어서 당장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주문하고 스위치 교체 작업을 해본다.
사용한지 2년정도 되었나.. 게임을 하는것도 아닌데 벌써 스위치가 고장나다니..
준비물은 전기 인두와 땜납, 정밀 십자, 일자 드라이버. 모두 퇴근길 이마트에서 구매.
마우스 해체하다가 사진 찍는게 생각났다. 우선 마우스 커버 제거하고 배터리 케이스 분리.
앞쪽 스위치가 옴론 재팬, 뒤쪽 스위치가 옴론 차이나. 서로 높이가 차이나...
휠 어셈블리라고 불러야 하나.. 이 휠 부품을 분리해야 기판도 분리된다. 앞쪽에 스프링 두개가 얇고 작아서 눈에 잘 안보이니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
요게 옴론 차이나 스위치. performance mx 에는 이걸 써야함.
인두 달궈서 기존 스위치 뜯어내고 허접한 실력으로 납땜완료. 중학교, 고등학교 이후로는 처음이니..
다시 재조립. 기판 올리고 휠 달고 배터리 케이스 달고..
커버 스위치 연결해주고..
바닥 나사 조여주고 패드 붙여주면 완성.
기존에 달려있는 스위치는 뜯어내다 시피해서... 완전 박살~
어쨌거나 새로 교환한 스위치로 지금은 원래 쓰던 느낌 그대로의 클릭감으로 편안하게 작업중...
아우~ 후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