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낚시금지령이 내리고는 내내 물가에 얼씬도 못하다가
출산 후 대략 40여일이 지난 이제서야 할머니가 봐주시는 틈을 타서 겨우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시간은 없고 마음은 급하고 오전 늦게 출발했으니 태안까지 갈 시간이 없다.
휴게소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고민 끝에 삼길포항으로 가기로 결정..
새로 구입한 자석식 트랜스듀서 거치대 테스트도 겸하고..
Elite-4 HDI도 필드에서 제대로 사용해보자는 차원에서 겸사겸사 출조
월요일 점심의 삼길포항은 역시 한산하다
중간에 털린 광어가 두마리에 얼굴만 보고 돌려보낸 우럭이 세마리(나는 대인배니까) 확인만 하고 돌아오는 길
우무도와 소조도 사이쯤이던가.. 해는 바다로 떨어지고 돌아가는 길 패들링하는 맘은 급하다.
엔진달고 갔었던 기억으로 만만하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역풍에 가는데만 한시간반 정도 걸린 모양이다.
실제 낚시한 시간은 얼마 되질 않아 아쉽지만 모처럼 원없이 패들링한 하루..
어탐 트랜스듀서 거치대는 위치와 높이를 조금 수정해야 할 듯 패들에 살짝 걸리기도 하고 약간의 저항감도 느껴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