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꽝" 조행을 만회하기 위해서 집에 내려가는 길에..
[지난 조행기] http://yungun.net/46
뭘 잘 몰랐던 때라서 그랬다고 나름 치부하면서 이상한 자신감으로 들어왔드랬는데..
바람불고~ 비도 흩날려주고~
덥지 않아서 좋은데 캐스팅하기에도 어려움이 좀 있더랬다.
그렇게 포인트 주위를 탐색하고 채비도 바꿔보길 한시간쯤...
마침내 3짜 중반 한놈 걸어냈다! 그것도 비바람 몰아치는 가운데서!!
예전의 그 장판처럼 맨들맨들하던 수면대신 파도치고 있음.
드디어 패턴을 찾았다.!! 하고 기뻐했지만 이내 다시 잠잠해져서 한번만 더 캐스팅하고 가자. 요게 마지막이다.
그러기를 몇번째. ㅋ
진짜 마지막으로 석축과 콘크리트 구조물 근처를 탐색하다 갑자기 묵직해진 라인 @_@
왔구나!!
이 심장 떨리는 바닥으로 꾹꾹 휘어지는 로드의 손맛이란~
그래서 나온 이녀석!
길이도 길이지만 체고나 체폭도 좋아서 손에 잡히는 덩어리의 느낌이 정말 묵직하다!
4짜를 조금 넘는 길이.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네. ㅋ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 떨리는 이 느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