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현관문 패킹 교체하기에 이어 집안 온도를 1℃라도 올리기 위해서 검색하고 고민하고 검색하고 고민하고 결국 오리지널 타입의 투명 문풍지를 주문했답니다.
2중날, 3중날, 7중날까지 여러 제품들이 나오지만 결국 날이 많을 필요도 없고 많아서 단점이 생기는거 보다는 깔끔한 한날짜리 문풍지로 주문했었는데요. 미리 창문 사이즈를 재어보니 대략 8미터 정도면 위, 아래, 세로까지 바를수 있을것 같아서 벌크 타입의 8미터 제품으로.. 가격은 3,500원에 무료배송. 참 착한 가격이죠.
사실, 마트에서 전시된 다른 문풍지들을 봤는데 그것들에 비하면 길이도 길게 나오고 비싸다는 느낌도 들어서 그냥 패스했더랬지요.
주문할때 배송지를 집으로 하면 지금까지의 경험상 저녁시간때 배송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번에도 오후 8시쯤되니 전화와서 "집에 계신가요? (경비실에 맡기면 되죠?)", "네~ (아뇨, 얼른 올라오세요)".
이런게 진짜 Door to Door 의 편리함 아닐까요.
제품 설명할때 벌크(Bulk) 타입이라고해서 걍 봉투에 대충 담아서 보내나보다 했는데 그래도 제품 설명서랑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져서 도착했군요. 반 벌크(Half Bulk) 아닌가 이거.. ㅋ
암튼 덕분에 기분 살짝 up~
손으로 만져보니 꽤 유연해서 작업이 편할것 같아 보이네요.
완전 투명은 아니고 반투명이군요.
이중창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창문틈으로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있군요.
작업하면서 샤시 메이커를 보니 "LL샤시"라고 되어 있는데 LG도 아니고 LL?
처음 들어보는 메이커인데 정체불명의 하급 메이커가 아닐까 싶네요.
이쪽으로도 바람이 살짝 들어오는군요.
직접 대어보고 대충 길이 맞춘후 가위로 자르고 양면 테잎의 종이를 떼어내면서 아래에 남는 공간이 없도록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붙이니 나름 깔끔하게 잘 바른거 같습니다.
작업하면 창을 유심히 보니 외부창과 샤시 사이에 틈이 보이는데 손을 대어보니 그쪽에서 외풍이 슈슉 꽤 세차게 들어오고 있네요. 처음 공사할때 세심하게 해주면 좋았을것을 양우건설 마무리가 조금 아쉽습니다.
예전에 살던 오피스텔에서는 2005년쯤엔가 외부 한기를 막아주려고 유리를 재단해와서 오피스텔 전체적으로 한장씩 덧대어 주는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 해 겨울을 보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한기가 꽤 차단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단 저 틈은 마침 집에 있던 2년전쯤에 샀던 가정용 실리콘이 남은게 있어서 그걸로 우선 손이 닿는곳만 발라뒀습니다.
실리콘 작업은 역시 전문가가 작업해야 깔끔하게 발라지는데 손가락에 침 발라가면서 대충 비슷하게 작업은 해봤습니다. ㅋ
아래쪽은 붙이기가 편한데 세로로 붙이는건 뭐 조금 애매하네요.
평소에 살면서 창틀 유심히 쳐다볼일 없으니 일단 이정도면 우풍은 해결이 어느정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딱 1℃~2℃ 정도 온도를 올린 효과겠지만 900W짜리 전기히터로 겨울나기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
작업하다 남은 실리콘은 이렇게 잠시 보관해뒀다가 시간나면 실리콘 작업을 다시 해봐야겠네요.
아랫집이 없다는게 이렇게 추울 줄은 미처 몰랐군요. 헐..
끝으로, 양우건설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좀더 마감에 신경을 써주십사 부탁드립니다.
현관문도 그렇게 창문도 그렇고 50% 아쉽습니다. 사실 공사비에 몇푼 차이 나는거도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