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워낙 봄기운을 잔뜩 느끼고는 주말 출조를 고민하면서 주위의 배서들에게 밑밥을 던지니 금요일에 덜컥 입질이 들어왔다. ㅋㅋ
그리하여... 2월 27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동료 셋이서 대호만으로 고고~
하지만 그 좋던 날씨는 어디로가고 해가 났다 숨었다를 반복하더니 점심 무렵부터 아예 비가 올듯한 날씨로 바껴 버리는 몹쓸 사태가 생겼다는;;
논길을 돌다 적당한 포인트에서 해보기로 하고 채비를 준비하는데 다들 오랫만에 하는 매듭이 영~ 어색한가보다.
역시 겨울에 송어낚시를 갔다온 보람이 있었어. 익숙한 매듭질~ ㅋ
포인트다 싶은 곳에 딱 던져 넣으면 첫 캐스팅에 첫수를 올리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늘 십수번을 던져야 입질이 들어오는 나는 아직 Beginner 인가보다.
올해 Bassing 6년차인 선배는 역시 보란듯이 두어차례 캐스팅만에 한수 올린다. 아... 배아퍼..
그렇게 저 옆에서 세마리를 잡는걸 지켜보던중 뭔가 라인이 묵직하게 끌려온다.
대략 4짜
정확히는 39 정도
역시 큰 입 배스
두번째부터는 그냥 조기 사이즈 나와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녹색 은펄 루어를 물고 나온...
옆에서 나랑 비슷한 조력을 지닌 동료가 드뎌 한건 올렸으니..
수초를 감아서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요리조리 움직여가며 이몸이 올리고보니 대략 38 ㅋ
그리고 나도 다시 비슷한 사이즈 한수.. 왠지 귀여운 표정
저 빨간색 루어는 한쪽이 찢어져서 버려진걸 가위로 다듬어서 재활용한거, 그래서 나름 더 기분좋은 한수
아직 겨울느낌이 좀 남아있는 풍경
쓸쓸하니 바람도 차고 집에 가고 싶은 날씨
요 수초앞에다 다운샷으로 던져놓고 살살 흔들면 나와줄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작은 스트레이트웜으로 올린 녀석
배가 홀쭉하니 별로 먹지 못한티가 나는구나
3월에 다시 보자. 대호만.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