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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얘기

10월 16일 천수만 갑오징어.주꾸미 루어낚시


역시 작년 시즌을 즐기면서도 아쉬움이 남아서 여유를 즐길 시간 따위는 없다. 오로지 우리에게는 조업뿐이다!! 라는 각오로 보팅출조를 했더랬다.
뭐, 여유 따위 없는 낚시에서 역시나 갑오징어 잡는 사진은 없다. ㅋ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 카메라로 담은 화질 떨어지는 사진 밖에..

아마도 저멀리 보이는 섬은 효자도 쯤 되어 보인다.

4마력 엔진이라 월도에서부터 한 삼십분정도를 달려온듯..

배 뒤로 곧게 뻗는 물줄기를 보면서 달리고픈 마음도 살짝~ 업글병인가...


만족스럽지 못한 조과에 집에와서 세어보니 대략 주꾸미 20여마리, 갑오징어 10여마리 정도 했나보다.
이거 은근히 도전정신 생기게 만드네..

아... 맞다. 내 스피닝 장비!! 아부가르시아 1piece 로드, 아부가르시아 카디날 세트가 다리 뻗다가 툭 치는 바람에 그대로 수장되어 버렸다. ㅜㅜ
파도가 심하지만 않았어도.. 뒤따라 오는 유선만 아니었어도.. 고속으로 달리고 있지만 않았어도.. 보트 내부만 잘 정리해 놓았더라도 이런 일은 없는건데.. 아흑~



저기쯤이니 혹여나 채비에 걸려나오는 아부가르시아 장비가 있거들랑 잘 간직해주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