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작년 시즌을 즐기면서도 아쉬움이 남아서 여유를 즐길 시간 따위는 없다. 오로지 우리에게는 조업뿐이다!! 라는 각오로 보팅출조를 했더랬다.
뭐, 여유 따위 없는 낚시에서 역시나 갑오징어 잡는 사진은 없다. ㅋ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 카메라로 담은 화질 떨어지는 사진 밖에..
아마도 저멀리 보이는 섬은 효자도 쯤 되어 보인다.
4마력 엔진이라 월도에서부터 한 삼십분정도를 달려온듯..
배 뒤로 곧게 뻗는 물줄기를 보면서 달리고픈 마음도 살짝~ 업글병인가...
만족스럽지 못한 조과에 집에와서 세어보니 대략 주꾸미 20여마리, 갑오징어 10여마리 정도 했나보다.
이거 은근히 도전정신 생기게 만드네..
아... 맞다. 내 스피닝 장비!! 아부가르시아 1piece 로드, 아부가르시아 카디날 세트가 다리 뻗다가 툭 치는 바람에 그대로 수장되어 버렸다. ㅜㅜ
파도가 심하지만 않았어도.. 뒤따라 오는 유선만 아니었어도.. 고속으로 달리고 있지만 않았어도.. 보트 내부만 잘 정리해 놓았더라도 이런 일은 없는건데.. 아흑~
저기쯤이니 혹여나 채비에 걸려나오는 아부가르시아 장비가 있거들랑 잘 간직해주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