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얘기
남들도 하는 새해 결심, 금연! 계획적으로 해보자.
자유로
2012. 1. 4. 09:22
연말부터 슬금슬금 생각해오다가 아예 가정의학과에 진료를 예약해버리고 무작정 진료를 받고는 챔픽스를 처방받았다. 마음의 준비를 갖고 오신건지 지금 당장 금연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일주일 후부터 담배와의 이별이 시작된다는 것.
긴 말 필요없고 사진과 함께...
처음 일주일분. 3일간 하루한알. 4일부터 하루 두알씩.
챔픽스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비급여로 처방되었다. 이런거 보험혜택을 줘야 하는거 아닌지..
그리고 이쁜 목소리의 아가씨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금연을 도와준다고 받은 번호.
글자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된 포스트잇도 함께 받고..
퇴근 시간이 지나고 금연콜센터로 전화를 하니 내 신상정보를 등록하면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해준단다. 일단 등록~
한 15분 정도 설문도 하고 테스트도 하고 전문 상담사가 배정되고나니 일주일 뒤에 전화를 주겠으며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할때는 언제든 전화하란다.
테스트 할때 왠만큼 금연관련 테스트 내용을 알고 있던터라 흡연습관이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의지가 아직 부족한 편.
약과 프로그램 자체에 기대기 보다는 흡연을 유발하는 환경을 우선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20살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21살 4월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일병을 달고 휴가나가는 날까지 금연을 했었으니.. 대략 1년 피우고 6개월 금연.
복학하면서 2년간 금연하고 백수로 힘들어 하던 시절 다시 흡연시작.
취직하고는 최장 6개월 금연, 짧게는 일주일 이내.
피웠다가 끊었다가 뭐 다들 그러는거니까..
흡연 자체보다는 그 번거로움과 냄새가 싫어서이기도 하고 최근들어 가슴 한가운데가 묵직해지면서 답답함이 느껴져서 이거 위험신호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때마침 새해도 맞이했으니까 이번 기회에 영원히 담배와 작별을 해보려고 한다. 금연했던 경험으로 금연은 영원히 흡연욕구를 참으면서 살아야 하는 수 밖에 없다. 잘 해낼꺼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