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얘기

나도 자연휴양림 - 유명산 숲속의 집에 다녀오다

자유로 2012. 11. 23. 23:30

국립자연휴양림,

시설물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펜션보다 저렴하고 조용히 독립적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이들 찾는게 아닌가 싶다.

그중에서도 수도권과 가까운 곳의 숲속의 집은 예약하기가 명절에 기차표 예매보다 어려웠다.

아내와 둘이서 작전까지 짜가며 예약하기를 시도했는데 아내의 빠른 판단과 신들린 클릭으로 한달전 예약에 성공했었드랬다. 비록 금요일 휴가를 내어야 하기는 하지만;;

 

당일 아침,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장롱빼고 다 들고 가려는 아내의 준비성 덕분에 꽤 많은 짐을 싣고 출발해야 했고 점심 무렵에 유명산 근처에 도착. 초입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들어간 곳이 종점가든.

 

 

이제 겨울인 만큼 난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름 분위기 있는..

 

뭘 때는건지 한 통 가득 들어있길래 물어봤더니 잣을 까고 남은 껍질이란다. 역시 잣칼국수집이다.

 

맛있고 깔끔한 기본 반찬이 깔리고..

 

좀 기다리니 허연 국물의 잣칼국수가 나온다.

 

처음 맛보면 좀 밍밍할수 있지만 소금간을 살짝하고 먹다보면 고소한 맛에 건강해지는 느낌.

 

입구에서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이 예약자 성명을 알려주니 키를 주며 위치를 알려준다.

 

우리가 묵었던 숲속의 집, 꾀꼬리. 두집이 하루동안 먹을 음식과 준비해온 물건들로 가득..

 

 

기본 그릇에 컵과 공부가주와 어울리는 술잔까지 준비되어 있다.

 

2층에도 전기 온도조절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용후기들에서 봤던대로 침구류들이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이고 그래서 기분좋게 잠들수 있었다.

 

 

꾀꼬리 아랫동들..

 

계곡 건너편 연립동

 

높지 않은 산이라 맘 같아서는 정상까지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임신한 아내를 두고 갈수는 없으니...

 

숲길을 따라 설치된 데크로드 산책. 딱 적당히 걸을만한 거리.

 

해가 떨어질 무렵이고 해서 가져온 10kg짜리 숯에 불을 피운다.

 

숯이 골고루 타기를 기다리는 중..

 

 

 

불에 호일에 싼 고구마도 넣고 고기도 굽고..

 

또... 흰다리새우도 소금구이하고..

 

또또.. 새우 대가리를 잘라 마늘넣고 튀겨 먹는다.

 

산 기슭에 걸린 달도 찍어보고..

 

부족한 실력에 별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