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6 의암호에서 가을 카약을 즐기다.
모처럼 보팅하기에 바다 물때가 좋은 타이밍이지만 일본으로 상륙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고 서해고 바람이며 파도가 장난이 아닌 상황.
깔끔하게 포기하고 윈드구루로 곳곳을 탐색해본바 의암호가 상황이 제일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몇번 타볼 기회가 없었던 카약을 타러 가기로...
전날부터 차에 카약 올려두고 채비며 배터리, 입을옷 등을 챙기며 마음이 설렌다. 왠일로 아내가 잘 다녀오라며 간식꺼리까지 챙겨주니 두둥실..ㅎ
슬로프는 참 잘되어 있는..
이후 핸드폰은 방수케이스에 수납... 사진 전부가 뽀샤시되어 버림..
짐을 옮기면서 장화를 깜빡하는 바람에 그냥 신발을 신고탈 수 밖에.. 따뜻하기는 한데.. ㅋ
샤워 좀 잘 해줬어야 하는데 소금끼가.. 센서를 결국 카약 내부에 붙였더니 표시되는 수온을 믿을수가 없다.
오션카약 울트라 4.7 잘 나가는구나..
그림은 참 좋은데 자원은 참 없는가보다..
레저의 도시답게 마라톤에 자전거에 하늘에는 동력 패러글라이딩까지..
너무 똑같은 스트럭처가 계속되니 막막하고..
그림만 참 좋다.
폐업한 중도유원지를 바라보는 라데나리조트. 분위기는 좋은데..
약간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랜딩하러 가는중.. 수면에 은파
제법 쌀쌀해진 바람에 체온을 올리려고 발열비빔밥을 준비했는데 따뜻함은 있으나 맛도 부족하고 양도 부족하고.. 덮밥종류로 재도전해야할지..
제대로 구석구석 섞어줘야 양념이 묻어난다.
직벽의 달인과 직벽타기에 도전했으나 직벽이 직벽이 아닌걸로.. ㅎ
다섯시에 해가 산에 걸리고 오션카약 두대도 하루를 마감한다.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 좀 먹어줘야지. 명물닭갈비집.
구관, 신관, 별관.. 건물이 세개. 우리는 본관으로..
닭갈비 2인분에 볶음밥 두개.
운전만 아니었음 한잔 곁들이고 싶었으나.. 집에가서 막걸리나 마시자.
고기 욕심이 없으니 스트레스도 없고 어선과 낚시배 스트레스가 없으니 카약타기도 즐겁기만 하다.
돌아오는 길에 의외로 심하게 막히지 않아서 두시간만에 일산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