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해남에서의 두번째 날.

새 하루가 밝고... 섬에서 육지로 탐방나서는 뱃길~

어딜 가는고~ 하니~ 아침먹으러.. 한참을 빙글돌다가 대륜산엘 와버렸다. 그것도 밥 먹으러.. -.-

우여곡절끝에 평소에는 못 먹던 아침을 놀러와서 먹는다.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수 있는 전주식당!! 심심한듯한 맛이었지만 시원하게 자알~ 먹었네~

대륜산 대흥사 오르는 길. 물도 좋지만 이런 시원한 숲길을 여유있게 걷는것도 참 좋다.

시원한 계곡에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잡고 앉았다.

절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요런 연못같은게 있네. 그렇지만 고기 한마리 볼 수 없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의 모양이 부처님이 누워 있는것 같은 모습이란다. 왼쪽이 발 부분 오른쪽이 얼굴.

짙어진 녹음도 좋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도 참 좋다. 가슴 뻥~~

절 구경에 경치 구경도 잘 했으니 이제 다시 뜨거워진 나의 등짝도 좀 보살펴줄 차례.

자, 그리고 제대로 된 해수욕장. 여긴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자 저 멀리 무대까지 만들어 놓고 갖가지 행사도 하더라만 우린 바닷물에 몸 담그러 온거다.

가자고~ 저 바다로! 무핫~

섬으로 돌아오는 선창에서 배를 기다리며 구름이 좋아보여서 한컷.

잘 놀고 잘 먹고 다시 그물건지러 가는중. 한번 익었던 어깨며 등짝이 햇볕에 노출되니 고통이 스믈스믈~ 쓰읍!

그물을 건져 올리니 (막상 그렇게 크게 힘쓸 일은 아니었다) 새우며 잡어들과 함께 제사상에 오르는 민어가 들었다.

즐거운 저녁시간. 처음 먹어보는 민어회와 부레. 민어부레가 별미라지만 왠지 비릿한 느낌일것 같아서 마지막에 한젓가락 하니 씹을수록 특별한 질감과 부드러운 맛이 정말 별미!

회도 다 먹었으니 고기 구울 차례. 마트에서 사간 숯이 제법 불꽃을 크게 일으킨다. 배불러... 피곤하기도 했고 중간에 크게 한컵 들이킨 소주탓에 일찌감치 헤롱대다가 취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