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
여행 이야기는 조만간 올리기로 하고 다시 찾아온 주말을 이용해서 광어 잡으러 무의도로 고고씽~
오늘의 조과를 기대하면서 해변을 걷던 중.. 응? 이게 뭐야? 가까이서 보니 작은 고래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다.
죽어서 조류에 떠내려 온것이 그물에 걸린건지 그물에 걸려 몸부림치다 죽은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안타까운 죽음이긴 하다. 종일 멀리서 바라봤는데 해양경찰에서 주변 탐방도 하고 의경들로 보이는 이들이 왔다갔다 하기도..
근데 고래가 서해에 올라온다는 얘기는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이상한 일일세~
고래 잡으러 동해에 가자고 노래 부르지 않았던가 말이지.
(2008/11/14 추가내용)
돌고래의 한 종류란다. 이름은 상괭이.
멸종위기등급 취약종이란다.
아래 내용 참조.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culture/0803_animal/view.htmlphotoid=2815&newsid=20081104155609060&p=yonhap
좌우지간 나는 광어 잡으러 계속 이동~
그리고.. 10시 20분쯤 광어 대신 우럭 한마리.
열심히 던지고 감고 하던중 무언가 가벼운 입질과 함께 비닐이 끌려 오는듯한 느낌에 이상하네 하며 회수하니 요녀석이 걸려들었다. 애럭이라고 불러야 하나..
제대로 화가난 듯 온 몸이 빳빳하다. 성질있구만. 어쨌거나 성격 안 좋은 이녀석은 식탁위로~
낚시도 안되는 간조시간대에는 이렇게 밑걸림에 뜯겨 나갔던 루어들을 회수하는 시간. 주워온 것들중 그나마 쓸만한 것들만 골라서 찍은거.
심한 밑걸림에 채비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한곳에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스를 준 듯. 그만 부러져 버린 로드. ㅠㅠ
우럭 한마리 잡고 낚시대 부러트려 먹고 신경써서 사 갔던 맛있는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긴 했는데 그 맛이 제 맛이 아니더라.. ㅠㅠ
우연히도 꽤 무거운 돌을 뒤집으니 낙지가 그 틈에 숨어있다!! 이때부터는 온 바닷가에 있는 들수 있는 돌은 다 뒤집어 본듯. 그리하야 대략 일곱마리의 낙지를 밥상에 올리는 해운을.. ㅋ
자.. 이제 깨끗하게 씻고 밥상에 오를 준비해야지.
그냥 새로 재료 사오기는 아까우니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만 한번 도전해보자.
소스는 이렇게 따로 준비. 이것저것 집에 있는 것만 넣어서..
음.. 사실 맥주랑 고추장은 집에 없어서 잠시 가게에 다녀왔더랬다. 먹을 준비 됐나요~~
낙지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에 그만이라는데 가벼운 알콜과 함께 오늘의 피로를 날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