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얘기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따가운 햇살아래 대호만 출포리 조행
자유로
2009. 8. 25. 16:13
여자저차해서 원래는 새벽에 출발했어야 하지만 여친님의 허락을 득하고 아침해가 뜨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당진으로 출발할 수 있었드랬다. 얼마전에 광주까지 장거리를 달린터라 기름값이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서도 무척이나 가고 싶기 때문에.. ㅋ
사진은 없지만 방조제 부근에서 잠깐 퐁당거리다가 답이 안나와서 해창대교 아래 그늘에서 낚시 좀 해보자 싶어서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가 보팅하는 사람들땜에 살살 약이 올라서 곧장 출포리로 발길을 돌려버렸다.
아무래도 두어번 가봤던 곳이라 더 편안했던건지도 모르겠다.
도착하니 상황은 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고 사람들도 아예 없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수초가 저 멀리까지도 무성하고 물은 비교적 맑은 상태에 갈대와 잡초가 물가에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캐스팅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
그래도 왔으니 나올때까지 한번 지져보자 싶어서 조금씩 채비를 바꿔가며 캐스팅을 해보니..
다운샷 채비에 요녀석이 올라와 주었고..
노씽커에 핫도그 웜 물려서 갈대 끝으로 끌어주니 이 녀석이 나오고는 끝.
해는 뜨겁고 보팅하는 일행들은 대호만 어느 가운데 있는지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만 철수.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워킹으로 만족할만한 사이즈가 나와줘서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