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얘기
대호만을 벗어나 장성호로...
자유로
2010. 5. 24. 10:07
작년 가을무렵 장성을 다녀온 일행들이 그 스릴넘치는 손맛을 잊지못하고 낚시 얘기를 하다가 장성으로 달리기로 전격 결정!
일단 가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장성호의 포인트나 지형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가고..
나도 거기에 동참해서 장성호의 연평균수량과 현재 수량을 비교해 보고 (일단 평균수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듯)
핸드폰에 내장된 GPS 기능을 이용해보고자 마음먹고 관련 어플들까지 리뷰하고 설치해서 테스트해보고 ReilRescue라는 어플을 써보기로 하고 알아본 포인트의 좌표를 입력해두고 부푼 가슴으로 장성으로 장성으로~
일산에서 여섯시에 출발했지만 외곽순환도로에 차들이 제법 늘어난 상황..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서서울톨게이트 근처에 다다르니 주차장이 따로 없는 상태.
톨게이트 근처에서만 무려 한시간 가까이를 보냈다.
황금연휴이다보니 일부 간선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막히는 모양.
그렇게 꾸역꾸역 내려가서 도착하고보니 한시가 되었다. 장장 일곱시간 걸려서 도착한 셈;; 닝기리~
가장 무더운 시간부터 시작하려니 적응도 안되고 이놈의 GPS 좌표는 찾아지지를 않는다.
가이드 모터 하나로 움직이기 좋을꺼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원하던 포인트에 도착해서도 공략이 쉽질 않다.
결국 맘 가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작은 골창에서 입질을 받고 후킹을 했지만 워낙 힘 좋은 녀석이라 드랙을 제대로 풀어놓지 않아서 5lb 카본 라인이 한두번 치고 나가니 톡 터져버린다. ㅠㅠ
하루의 반나절을 그렇게 허비하고 결국 한마리도 건져 올리지 못하고 숙소를 찾아 정읍으로 이동.
늦은 저녁을 먹고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었다. 힘든 하루였어..
다음날 다섯시에 눈을 뜨니 밖은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젠장!! 오후부터 온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일단 가보자.
잠깐 쌍웅교 근처에서 워킹으로 두드려보다가 비가 오는 중에도 아침부터 몇대의 보트가 곳곳에 떠있다.
걍 우리도 일단 보트 띄워보자!
두둥 낚시시작이다.
아~
배스에 쫓겨 물가로 도망간 징거미를 보고 냉큼 줏어서 구경 ^^
이렇게 생겼구나~
징거미 많이 산다길래 구입한 가재웜... 징거미랑은 거의 닮지 않아서인지 딱 한번의 입질밖에 받지 못했다. ㅋ
44cm 이지만 길이보다 오히려 중량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묵직~
젖은 채비들이며 각종 소품들 정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