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좋은 장성 꾹꾹이들의 매력에 빠진 동료가 6일 휴가를 내고 1박2일로 장성으로 달려보잔다. 나야 뭐 무조건 오케이~. 눈치보면서 미리미리 휴가 내어두고 일정 접수!
생각하는 낚시, 미리 패턴을 예상하고 그에 맞는 채비를 준비해 놓는 낚시가 되어야 하겠지만 그만큼의 열정이 안되는건지 준비가 부족했던듯 싶다.
지난 가을에도 패턴을 찾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와야 했는데 이번에도 한가지 채비만을 고집하는 실수를 한 것이 아닌지 반성하는 중..
비가와도 방류하지 않아 수위가 올라간 상황. 오름수위에 녀석들의 포지션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어탐으로 찍어봤자 10미터권의 깊이에서만 찍히는 녀석들만 보일뿐 직벽을 노리는 낚시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웠다. 뒤늦게 들은 얘기로는 직벽에 바짝 붙어 있었드랜다. 그러면 진정한 덩어리들은 어디에?
일단 조정경기장에서 배를 내려 중하류권에서 시작하고 낚은 첫수. 장성호 평균 사이즈.
스트라이킹 3/8oz, 트레일러 웜으로 야마데스, 스위밍 & 폴링에 바이트
보기에만 좋은 수몰나무.
1/4oz 지그헤드에 4인치 쉐드타입 웜으로 직벽 쓰러진 나뭇가지 아래에서 한수.
상류로 녀석들을 찾아 달리는 중.
철수를 위해 조정경기장 앞에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광주 어디 고등학교 선수들이 훈련하러 나왔다가 심한 바람때문에 철수하니 학생들 얼굴이 밝아졌다. ㅎㅎ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몸은 작년 가을 잡았던 갑오징어 데쳐서 쏘주 1잔과 함께 날려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