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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얘기

5월 22일 대호만, 대호대교 하류 방향 본류 부근


물색 맑음. 대호만이 이렇게 맑을때도 있구나 싶었다. 본류 부근으로 가니 편광렌즈로 보면 4미터권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수초는 곧 빡빡해질 듯한 느낌이지만 아직은 드문드문 올라온 상태. 잘 자란 말풀은 수면으로 눕기 직전.
넓은 수초권으로 이루어진 플랫한 지형에서 드롭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탐색하고자 했으나 바람에 계속 밀리면서 두드려 봐도 기대보다 많은 반응은 없었던듯. 뭐 부족한 실력탓일 수도 있고..

새로 장만한 Nixx POP 라이트대의 성능도 시험해 볼겸, 거의 다운샷 위주의 낚시를 했다.
또 이런 맑은 물색에서 녀석은 강하게 반짝이는 은빛의 텅스텐 싱커와 다운샷 싱커에 웜보다 먼저 반응하는 듯한 느낌. 이런 패턴에 익숙치 않아 대응할 수 있는 채비가 부족했다.

일단 가볍고 예민한 감도와 패스트하지만 허리에서 받쳐주는 힘으로 녀석들을 제압하는 재미를 더해주는 로드인듯.
웜낚시를 위해 메인으로 사용해야겠음. 다만 릴을 결속하는 방식이 하단의 코르크 손잡이를 돌려 채우는 방식이라 제압중에 손잡이가 돌아가서 조금 당황스러웠다는 단점이라면 단점.

4.5인치 썬베이트 애로우웜 다운샷으로 첫수.

짜치, 지짜이(?), 잔챙이 등등

골드배스의 텅스텐 싱커 1/4oz와 요시카와 10인치 금펄 웜에 반응. 이렇게 10인치 웜에도 삼십 싸이즈는 반응한다. 싱커에 반응한건지도..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이동하니 부상활주가 잘되어 속도를 보니 의외로 잘 달려주네. 역시 맞바람에서 부상이 잘되는 듯.

Arrow 4.5" 108 자작 훅가드.

C-Tail 워터멜론 색상으로도 한수 추가. 맑은 물에는 이게 맞는건지도..

드문드문 지루하지 않게 반응해주는 대호만 평균 사이즈.

계속 C-Tail 워터멜론 다운샷으로... 바늘털이이 훅가드가 사라졌네.

이런 컷을 찍어보고 싶어서 요리조리 돌려가며 힘빼놓고 찍어봤는데 앵글이 별로인지..

철수전 대호대교 부근에서 드롭사면에 찍힌 녀석을 발견하고 러버지그로 깔짝깔짝 해주니 살짝 물고 움직인 녀석. 처음 러버지그로 만나는 고기.

이날의 최대어. 46cm 뭐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