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리모컨을 누른다.
그런데 반응이 없다.
잘못 눌렀나? 다시 눌러본다.
응답이 없다.
앗, 혹시?
역시나 반응이 없는 운전석 문에 키를 꽂고 여니 문은 열린다. 배터리가 나갔네...
몇일 전 운전석쪽 실내등을 켜놓고는 그냥 내렸나보다.
보험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한게 벌써 세번째다. 모두 배터리 충전 서비스.
지난번에도 블랙박스를 설치해두고 같이 달려온 제품으로 상시전원을 설치했다가 시간을 잘못 설정해 두는 바람에 배터리가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충전서비스를 받으면서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걸리고 연결했던 점프선을 떼자마자 시동이 꺼진다.
다시 연결하고 시동이 되긴 했는데 그 이후로 블랙박스가 응답이 없다.
여기저기 테스트 해보다가 포기하고 몇일을 그냥 보내고 아무래도 상시전원 부품이 고장난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인터넷으로 상시전원에 대한 리뷰나 사용기들을 살펴봤다.
고민 끝에 역시 안전하게 루카스에서 나온 전용 상시전원 LK-330-12VT로 주문.
액정으로 현재 전원의 전압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고 자동 차단이 될 전압 또는 차단 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기본 출시되는 상태 그대로 연결해도 잘 작동한다.
기존에 달려있는 고장난 Power Magic.
시거잭 소켓이 달려있던 기존 제품은 선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휴즈박스에서 블랙박스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서 정리하기 좋다.
몇일동안 놔둬보니 대략 3~4일 정도면 전원이 차단되어 시동에 문제가 없도록 보호한다.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