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권 자연휴양림, 특히 숲속의 집은 예약하기가 참 어렵다.
휴양림 한번 가보겠다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열심히 준비하고 광클릭을 날려야 예약이 될까 말까한 수준인데 우째우째 하다보니 산까치로 예약이 되어 버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래된 시설이다보니 겨울에는 이용하려면 마음의 준비와 약간은 차가운 실내공기와 반대로 뜨거운 바닥에 대비해야 한다.
대궐같은 집을 놔두고 오두막 같은 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가는건 좋은 공기와 호젓한 분위기와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온다는 느낌으로 다녀오는건데...
이번 여행은 조금 춥고 씻기에 불편하고 아들 씻겨주기에도 좀 많이 불편했던 추억을 만든 여행.
방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비교샷. 조그마한 숲속 오두막집 느낌.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입에 물고보는 아들.. 이렇게 물려줘야 내가 좀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로 저녁을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간장양념 닭꼬치 준비.
미리 다른 블로거의 레시피를 확인하고 재료를 준비해갔는데 이거 없었으면 너무 아쉬울뻔~ 아침까지 완전 잘 먹었네. ㅎ
살짝 탄듯 익힌게 제맛
잘 잤나? 아들~
이번에 구입한 벨트식 스노우체인. 숲속의 집이고 워낙 산중에 있어서 초입에서 요렇게 채워서 올라왔다. 덕분에 눈길에서도 안심~
숲속의 집 산까치는 옆집과 거의 나란히 있어서 집과 집 사이에 차량 두대를 주차하면 딱.
휴양림에 오는 이유 중 첫번째로 꼽는 데크로드.
오는 길에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들른 문호리 팥죽.
팥죽은 알이 싫어서 팥칼국수와 들깨칼국수 한그릇씩 주문.
반찬도 그렇고 음식이 깔끔한 맛을 낸다.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흑설탕을 넣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나는 본연의 맛을 즐기겠다고 아무것도 넣지 않은채 먹었는데 흑설탕이 살짝 들어간 팥칼국수도 달달한 맛에 먹기 좋기는 하더라..
맛집으로 소문이 난건지 점심시간 무렵에는 약간씩 대기인원이 생긴다.
결론적으로 여기는 다시 가고 싶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