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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얘기

주말 안면도 자연휴양림 여행

자연휴양림 한번 가려면 인터넷 예약 날짜를 확인해놓고 광속클릭을 해야 예약이 가능한데..

같은 사무실 동료가 취소하는 숙소를 잡아서 오랫만에 휴양림엘 가본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처음이라 먹을꺼리 볼꺼리들을 찾아봐도 온통 광고같아 보여서 별 도움이 안된다.

그냥 먹을꺼리는 이동반경 근처에서 괜찮은 곳으로 찾아서 먹기로 하고..
태안 해변길이 데크도 깔려 있어서 유모차로 움직이기 괜찮다니 삼봉해수욕장 - 안면도자연휴양림 - 수목원 - 구매항 이런 순으로 움직여보는 걸로~



늦은 밤 화이트데이 기념. 초콜릿과 치즈케익과 사과향 맥주


삼봉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사진동호회 정출인듯 DSLR에 큼지막한 렌즈들을 달고 열심히 촬영중이다.


이쪽으로 가면 어딘가 데크로드가 있을것 같은데 조금 가다 찾지 못해서 돌아오고 말았다.

데크로드.. 미리 열심히 찾아보고 올껄...

나중에 이쪽으로 카약을 끌고와서 론칭해도 괜찮겠다 싶은데..

예상외로 바람이 강하고 차가워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가는길에 있는 방포항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역시 바닷가에서는 해산물을 먹어야지.. 해서 방포항 맨 끝에 있는 식당에서 고르고 골라 꽃게탕으로 주문.
1박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게국지는 이동네에서 20년간 택시를 한 아저씨도 먹은 적 없다는데 뭐하러 먹냐며 아내가 고집을 부려서..

맛은 있네.. 이 집 꽃게탕.



휴대용 식탁에 앉혀놨지만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나와서 놀겠다며 떼를 써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후딱 씹어 삼키고 떨어지는 해를 붙잡으러 밖으로 나와서 셔터를 눌러대본다.


미세먼지가 좀 있는 날이라... 카메라렌즈의 한계가 여기까지라..


완전 간조 시간대라 섬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점점이 늘어서 있다.


먹었으니 10여분 거리의 숙소로 옮겨서.. 화목 1호 앞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여행다니면서 씻기려고 샀던 접이식 욕조에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였더니 기린 스티커가 맘에 드는지 항상 만지려고 든다..

[육아] 일반 아기욕조와 접이식 아기욕조 비교 (2)

좋으냐?


바닥 전원 컨트롤러 불빛에 홀려서 자꾸만 만지려 든다. 위험하다고 이녀석아.

그리고 아침.. 

수목 보호를 위해 야외 바베큐도 안되고 부엌도 좁아서 뭘 해먹기 어려운 이곳 사정에 맞춰서 미리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

모시조개 한팩과 말린 누룽지로 누룽지탕을 만들어 먹자.

대충 비주얼도 맛도 그럴싸하다. 그냥 조개 넣고 끓이다 누룽지가 퍼질때까지 끓여낸거지만..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준비했던 바베큐 소시지는 반찬으로..


숙소를 정리하고 퇴실하고는 유모차를 끌고 휴양림 길건너에 있는 수목원으로..

아직 3월이라 파릇파릇할꺼라는 기대없이 그냥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나 즐기자..







구매항에 뭔가 사람들의 왕래도 좀 있고 회센터도 있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냥 조용한 어촌항 풍경만..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저녁때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최근들어 먹고 싶었던 동태전을 만들기 도전.

어리굴젓과 먹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