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리기 얘기

북한산, peak to peak to peak (2017.05.27)

마음 속에 그리는 그림은 언제나 울창한 숲 사이에 좁게 난 길을 달리는 그림을 떠올리며 산행을 계획한다.

주중에 제대로 세세하게 알아볼 시간도 없어 대충 등산 앱에서 두가지 조건만 보고 코스를 그렸더니 후덜덜한 코스가 완성되었다.

첫째는 3호선 라인에서 접근성이 좋을것(출발과 도착지점이 모두 3호선 연결).

둘째는 이동거리가 10키로 내외면 주말 아침에 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


그렇게 대충 완성된 라인은 북한산 생태공원 출발 - 족두리봉(370m) - 비봉(490m) - 의상능선(687m) - 의상봉(430m) - 북한산성 입구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진 탓에 아침 일찍 서둘러 불광역에 하차를 하고보니 의외로 등산객들이 보이지 않고 한산하다.

서둘러 출발~


미세먼지 보통 수준이라 청량감이 아쉽다

족두리봉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을 찾지 못해 해매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아쉬운 김에 사진이나 한컷찍고 이동..

두번째 봉, 승가봉.. 인가봉가..(윤후는 많이 컷겠지?)

원래는 대남문을 지나는 코스를 가야하지만 이미 체력도 시간도 부족해서 코스를 단축하기로..

의상능선과 의상봉을 통과하면서 느낀점은 앞으로 이쪽으로 올 일이 없을것 같음. 후덜덜..

북한산의 위엄.JPG (화강암반 그 자체)

이제 고양시가 보이는 방향.. 2키로 정도만 내려가면 끝이다.

이제 막 북한산성입구 부근인데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지만 10시 반이 넘어서는 시간에 산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의외로 늦게들 오른다.

지난 코리아 50K 이후로 맛보는 꿀맛 맥주. 이것 때문에라도 운동을 끊지 못하겠어!

고작 537칼로리가 소모됐다고?

저런 경사를 오르내렸다니.. 정작 달린 거리는 얼마 안되고 절벽에 붙어 있었다고..

못내 아쉬워 몸 좀 풀겸 일요일 아침 몸풀기 황룡산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