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가면 주말에 눈치 안보고 지인들과 편안한 맘으로 낚시 갈 수 있을까 싶다.
미리 낚시의 즐거움을 좀 안겨줘야 하는데 시간도 잘 안 맞고 낚시운도 아직 좀 안 따라줘서.. 흑;;
좌우지간, 수로권은 도전해서 별로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은 그럭저럭 마릿수로는 심심하지 않게 다녀왔네.
그냥 지그헤드리그로 운영해도 되었겠지만 요즘 맛들린 지그스피너에 6인치 웜으로 도착 삼십분정도만에 한수.
그전에 털린 놈이 있었지만 워낙 자잘해서 훅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다시 자리를 옮겨서 또 한수. 같은 채비. 비슷한 사이즈.
워낙 뻔한 먹이사슬때문에 얘들도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닌듯, 얼마나 굶었는지 배가 홀쭉하다.
또, 비슷한 사이즈. 같은 채비.
같은 채비로 운용하면 재미가 떨어지니 바꿔보려고 했지만 역시 어렵게 찾은 패턴은 바꾸기 어렵고 조과가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나.
같이 간 일행들. 웅크리고 있는 한명은 심한 라인 트러블 때문에 계속 저러고 있음. ㅋㅋ
지나가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뻘밭에 게 잡으러.. ㅋ
내려가니 재빠른 게들은 모두 집안으로 숨어 버리고.
이날의 마지막 조과.
라인 트러블때문에 짜증내던 친구는 마지막에 5짜급을 걸었으나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얼굴만 보여주고는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