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0/11 협재해수욕장, 한림농원, 몸국
셋째날 밤도 어쩌다보니 투 베드. 침대 사이에서 아이를 재우면 되니 나름 괜찮은 선택.
조식도 기대이상으로 찬도 많았고 한식, 양식 두루두루 잘 먹었네..
지난 제주여행때도 들렀지만 협재해수욕장은 다시 들르고 싶다며...
저기 보이는 섬이 비양도. 저기도 낚시인에게는 좋은 포인트라는데 아쉬워..
10월의 제법 거친 제주바다에는 아이들만 신이 났다.
요녀석도...
하지만 바람이 상당히 강해서 모래먼지가 날려 바닷가에 오래 있지 못하고 예정에 없던 바로 옆 한림공원에 가 보기로..
비싼 입장료만큼 볼거리가 많다니 바람도 피할겸 들어가 보자.
어제 못 먹은 몸국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먹어보자, 몸국!
몸국과 고등어구이 정식. 이것저것 다 하는 식당이라 별로 기대하지는 않아. 그냥 맛 체험 정도..
근데 의외로 몸국이 맛나다. 오.. 이 정도면 훌륭해. 살짝 끈적한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이 거칠지 않고 먹기에 괜찮은 식감을 준다.
다음 여행에서는 진짜 잘하는 집에 가보고 싶어지네.
한국놈 외국놈 할것 없이 흔적 남기느라 울타리를 많이도 들락거렸겠다.
성수기에 찾아왔지만 뭔가 남들과는 다른 코스를 다니고 싶었는데 17개월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아쉬운대로 이렇게 가족 제주여행이 이렇게 마무리되었구나.
4박 5일간 발이 되어준 쏘렌토R도 운전의 재미와 편리를 선사해줬고 비행기에서 잊지 못할 추억도 남겼으니 진짜 잊지 못할 여행. ㅜㅜ
생각보다 유모차 반납하고 렌트카 반납하는데 시간이 걸려 면세점은 커녕 급하게 비행기 타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종종 걸음을 친것도 잊지 못할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