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워킹낚시로 좀 피곤하기도 했었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꾸물거리다가 8시가 넘어서 출발하게 된 탓에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를 맛보고 12시가 넘어서야 배를 띄울 수 있었다.
이미 바람은 터지기 시작한 상태.
본류권은 파도가 심해 엔진으로 달려도 물을 뒤집어 써야하는 상태라 몇번 던져보다가 포기하고 다시 지류권에서 상류 방향으로 탐색하며 올라가 보다가 녀석들이 모인 곳을 발견하고 집중공략.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하는지 양수장에서는 계속 물을 빼는 상태라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사실 예민하지 않은 날을 찾기가 힘들다.)
연안쪽은 온통 청태가 자라고 있어서 채비에 감겨 나오기 일쑤라 공략도 안되고 물색도 맑아서 3미터 이상 수심을 공략..
철수하면서 중고로 내놓을까 싶은 골드디오 245WF.
이게 마지막 사진이 될지..
이제 일년을 탔나 싶은데 상태가 왜 이런지..
모두 정리하고 나니 환한 보름달에 그림자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