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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얘기

강원도 고성 맛집 투어 여름휴가(봉포, 화진포)

동해에 하계휴양소가 생긴 덕분에 매년 여름 속초 인근 해수욕장을 찾게 된다. 매년 낚시 여행으로만 다니다가 이제는 가족이 생겼으니 이것저것 제약도 많아지고..

힘들고 번거롭기도 하지만 내 가족이 생겼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얘기해야지.


어쨌거나 휴가 첫날 미시령터널을 지나 점심이나 먹고 숙소로 들어가려고 우연히 들른 부부촌 초당 할머니순두부.

외부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네이버 로드뷰 화면을 캡쳐했다.



사진속의 할머니와 쏙 닮은 아들께서 운영하시는듯 했다.

미시령 넘어오면서 황태매장을 워낙 많이 봐서 황태를 먹어봐야겠다며 주문한 황태구이 정식이 맛이 있다.

정식을 주문하니 순두부찌개 또는 황태해장국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각각 하나씩 주문.



황태구이


황태구이 해장국, 반찬들이 모두 깔끔하고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만나기로 한 일행들이 화암사에 있다고 해서 그리로 합류하기로..

절 밑에 카약이라니... ㅎ


산 중턱에 왕관을 쓴것 같은 코끼리 모양을 한 바위가 솟아있다.


화암사 자체는 작은 절이라 볼것이 많지 않아 앉아서 얘기하다가 숙소로 다시 이동.


아직 해가 떨어질 시간은 아니지만 초저녁부터 고기 굽기로.. 목살과 소세지


이렇게 잘 먹고 마시고 첫날이 지나가고...


둘째날


속초에 오면 속초중앙시장은 들러야 한다면서 닭강정 사러 ..


수수부꾸미 맛도 보고


선물용으로 만석 닭강정도 사고..


우리가 먹을 회도 사고.. 회센터는 지하에 있는데 에어컨을 가동해서 시원하다.


병어는 회가 담백하고 약간 찰진 느낌? 회 손질 기다리다가 지쳐서 맛있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서비스로 나온 멍게


둘째날 저녁은 이렇게 회에 아메리카노 섞은 소주를 들이붓고 아웃~


마지막날이라며 숙소에서 정리하고 나와서 미시령 옛길을 넘기 전에 나오는 소똥령계곡에 들러서 반나절 쉬다가 헤어지기로..

소똥령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차 한대당 5천원을 받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텐트를 치고 쉬고 있다.



왠지 계곡 물놀이까지는 땡기지 않아서 발만 담그고 구경하다가 먼저 부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자리를 떴다.


계곡을 나오면서 맛집을 찾으니 화진포 메밀 막국수가 맛있다길래 다시 30분 거리를 올라가본다.


점심 무렵이라 사람들이 계속 몰려드는 차들로 주차장이 가득..


메밀로 만든 만두와 전병(?)


비빔 막국수에는 명태가 들어가고 육수로는 물김치 국물을 쓰더라.


깔끔하게 시원한 물국수


잘 먹고 장장 여덟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리고 달려서 부산에 도착...

숙소 기준으로만 잡아도 대한민국을 ㄱ자로 달려서 대략 720여 키로미터를 움직였다.


예전에 아반떼로 부산 찍고 남원 들러서 움직인 때 이후로 최고로 많이 움직인 엄청난 휴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