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모두 사람 많은 곳은 그리 좋아하지 않고 (내 성향이 감염된건지도...) 아직 5개월이 안된 아들 유모차도 밀고 다녀야 해서 한적하게 다녀올 만한 곳을 찾은 것이 강화도 고려궁터.
마침 고려궁터 옆에는 왕자정 묵밥이라고 깔끔하게 음식을 잘하는 식당이 있단다. 나름 맛집이라고..
왕자정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강화대교를 지나 강화군청 뒤쪽에 있는 고려궁지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유모차를 밀고 비탈길을 올라 식당으로.. 헉헉;;
고려궁터 옆을 지나 코너를 돌면..
왕자정 묵밥 간판이 보이고..
주문한 음식은 묵전과 묵밥. 반찬은 모두 이집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다고..
크지 않은 고려궁터.. 입장료 성인 900원을 지불하고 여유있게 돌아본다.
유모차 밀고 다니기에는 많이 불편한 바닥.
정조때 만들어진 외규장각. 프랑스 놈들이 약탈했다고..
외규장각 뒤에 오르면 강화도 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아픈 역사를 지켜봤을 400년된 회화나무.
부끄러운 시절을 다 내려다봤을..
강화도 정도면 일산에서 나름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이곳저곳 둘러볼 만한듯 싶다.
주말마다 역사탐방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