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 개천절인 덕분에 10월 4일 금요일은 눈치껏 연차를 내고 단양가는 길에 정선에 들렀다 하루 묵고 내려가기로..
다른데 들르지 않고 바로 내려갔으면 2시간 반이면 도착했겠지만 긴 주말에 이런 맛집 먹거리 투어 힐링 여행을 다니는게 우리 부부에게는 큰 즐거움이 된다.
운전하는 사람은 힘이 들지만 뭐 한사람 희생으로 즐거우면 좋은거지.. 그러면 된거지.. ㅎ
맛있는 점심을 위해 들른 맛집은 그렇게 자주 다니던 성우리조트 아래 통나무집. 한우 전문점. 우리는 방이 있는 구조의 본점으로..
입구에는 이렇게 무청을 말리고 있다.
모듬구이 주문후 조금 기다리니 참숯이 붉게 뜨거운 기운을 뿜으며 세팅되고.
모둠구이는 꽃등심, 갈비살, 살치살, 치마살 등으로 구성된다고..
후식으로 된장찌개랑 공기밥 주문.
두사람이 먹을 모듬구이. 감격의 마블링~
육회도 곱게 한접시 깔리고..
시장이 반찬인지 맛집이라 그런건지 나온 찬들이 깔끔하고 맛이 있어서 부른 배를 움켜잡고 반찬도 싹싹 먹어줬드랬다.
일단 모듬구이에서 맛이 좋다고 생각된 살치살을 추가 주문하고.. (이게 제일 식감도 부드럽고 향이 좋았다)
후식으로 나온 달단한 호박차.
가게 옆에 화사한 꽃들이 만발해 있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겨주는 노오란 국화도..
거나하게 점심 잘 먹고 들른 곳은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
횡성에 들른 가장 큰 이유는 이곳 청태산 휴양림의 데크로드를 즐기기 위해서다.
휴양림 숲속의 집이라든지 휴양관에 예약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반나절 정도라도 숲길로 잘 나있는 데크로드를 걷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다.
휴양림 입구에서 입장권 대인 1,000원을 지불하고 휴양관을 지나니 데크로드의 입구에 이르렀다.
어른만 있었다면 흙길을 걷는걸 선택했겠지만 유모차가 있다면 선택은 데크로드.
청태산 휴양림 데크로드는 갈지자 형태로 지그재그 되어 있어 경사를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숲속 교실도 여는 모양
여기는 어디? 긁적긁적..
데크로드 아래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기분은 더 좋아진다.
데크로드의 제일 꼭대기에 도착하니 차가운 계곡물에 손을 담글수도 있고..
눈으로 봤을때는 참 따듯한 느낌의 풍경이었는데 사진으로 살리지 못해 아쉬울 뿐이고...
아쉽게 휴양림 산책을 마치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정선장터에서 저녁을 먹어야지.
맛집이라고 고른 곳은 장터안에 있는 회동집이라는 작은 식당.
모듬전에 콧등치기 국수를 시켜서 먹어보고 그중 맛있는 전을 골라서 더 시키기로..
메밀부침과 메일전병에 수수부꾸미
요렇게 시골스러운 건강밥상.
조금은 심심한 맛이지만 그렇게 먹어야하는 콧등치기 국수.
메일전병은 속이 생각보다 매워서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점심과 저녁을 술도 없이.. 그것도 딱 술안주에 안성맞춤인 것들인데 운전때문에 마실 수 없었던게 아쉬워서 수수부꾸미와 녹두전을 주문해 들고 와서 곤드레 막걸리 한잔 하는걸로..
도착한 곳은 미리 예약해 두었던 메이힐스리조트. 나름 저렴하면서 숙소로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2층 복도.
엘리베이터 로비
1층 복도 한켠에 전시된 리조트 모형.
리조트 들어가는 입구가 근사해서 짐을 풀고 나와서 몇장 찍어봤더랬다. 메이힐스리조트 외관은 야경이 근사한 곳.
가운데 소나무 경관조명은 노랗지만 붉은 기운이 감돌아서 귀신의 집스러운 분위기가 살짝..
메이힐스리조트가 중저가로 공략을 해서인지 로비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젊은 직원들이 카운터를 맡고 있었다.
서비스 교육을 받았을 수는 있겠지만 좀 아쉬운 감도 많이 들고..
연휴를 낀 금요일 저녁답게 지하 주차장은 빈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소셜커머스에 상품으로 올려진 덕인지도..